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북한과 시리아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 열려

북한과 시리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가 6월 6일 오후 8시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평양에서의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전이 또다시 무산됐다. 북한은 라오스에서 시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북한의 대회 장소 변경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고 밝혔다.

시리아축구협회(SFA)는 경기 장소 변경의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친시리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중립 경기장 물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당초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예정됐던 경기는 라오스로 변경됐다. 지난달 말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시리아와 미얀마의 경기는 평양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인터뷰했지만, 시리아전의 장소 이동으로 미얀마전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3월 북한은 일본 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평양에서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일본과의 예선전을 취소했다. 북한은 대체 경기장과 새로운 경기 일정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일본에게 3-0 몰수패를 당했다.

현재 북한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에 속해있고, 일본은 4승 무패 승점 12로 1위, 시리아가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북한은 1승 3패 승점 3으로 3위, 미얀마는 1무 3패 승점 1로 조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북한과 시리아의 경기 장소가 라오스로 변경된 것은 이동, 환경 면에서 시리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오스에서 모처럼 펼쳐지는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는 지역 교민사회와 라오스 국민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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