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임경진 이기고 2024-2025 LPBA 개막전 우승
김세연(휴온스)이 여자프로당구 LPB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연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 점수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이기고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연의 투어 대회 우승은 2021-2022시즌 2차전인 TS샴푸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이다.
통산 4승째를 수확한 김세연은 김가영, 스롱피아비(7승)에 이어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2천23만5천원으로 김가영(3억4천135만원), 스롱 피아비(2억6천277만원)에 이어 3위가 됐다.
임경진과의 결승전에서는 세트 점수 3-1로 앞서가다가 5세트와 6세트를 내리 잃고 7세트까지 끌려간 김세연은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킨 뒤 3연속 뱅크샷으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옆 돌리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9-0, 퍼펙트큐로 7세트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워킹맘 임경진 아쉽게 준우승
‘워킹 맘’ 임경진은 김세연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임경진은 이날 생애 처음 오른 결승 무대에서 1~2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고 5~6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7세트에서는 김세연의 퍼펙트 큐로 테이블 앞에 설 기회도 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김세연의 통산 4승 못지않게 빛난 것은 임경진의 끈질긴 모습이었다. 결승에 이르는 과정에서 우승컵 보유자인 김민아(NH농협카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등 내로라하는 초특급 강호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64강전에서 기록한 2.273 애버리지로 웰컴톱랭킹 상금 200만원을 챙긴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역대 LPBA 총상금 Top 10> 2024.6.23 기준
1. 김가영 Ga-young KIM 341,350,000
2. 스롱 피아비 Pheavy SRUONG 262,770,000
3. 김세연 Se-yeon KIM 220,235,000
4. 임정숙 Jung-suk LIM 140,400,000
5. 이미래 Mi-rae LEE 121,925,000
6. 김민아 Min-a KIM 99,625,000
7. 김예은 Ye-eun KIM 85,560,000
8. 사카이 아야코 Ayako SAKAI 72,295,000
9. 백민주 Min-joo BAEK 71,050,000
10. 강지은 Ji-eun KANG 69,8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