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현(19) 임시현(21) 전훈영(30)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세트 스코어 4-4로 비긴 뒤 슛오프 끝에 29-27로 승리를 거두고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어서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거론됐었는데 태극 여궁사들의 ‘무적 DNA’를 자랑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들 3명은 한국의 하계올림픽 통산 99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여자 양궁 팀의 금메달 기록은 다음과 같다.
1988년 서울 올림픽 - 김수녕, 윤영숙, 왕기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 김수녕, 윤혜영, 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 김경욱, 김조순, 윤미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 윤미진, 김남순, 김조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 박성현, 윤옥희, 이성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
2012년 런던 올림픽 - 기보배, 이성진, 최현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
2021년 도쿄 올림픽 - 강채영, 장민희, 안산
2024년 파리 올림픽 -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